좋습니다 🎼 저는 작곡·작사 지도 교수님의 입장에서, "가사를 어떻게 쓰는가?"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교육하겠습니다. 가사는 단순히 단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어울려 감정을 전달하는 언어의 예술입니다.
📖 1단계: 가사 쓰기의 기본 개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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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의 목적(주제) 정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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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, 이별, 희망, 분노, 자유, 성장 등 핵심 메시지를 하나만 고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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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가사는 결국 한 가지 감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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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상(화자 & 청자) 설정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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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자는 누구인가? (나 / 너 / 우리 / 세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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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자는 누구인가? (사랑하는 사람 / 과거의 나 / 사회 / 운명)
→ 이 설정이 곡 전체의 시점을 잡아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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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토리의 흐름(구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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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의 곡은 서사적 구조를 가집니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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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: 상황 묘사 (무슨 일이 벌어졌는지, 분위기 세팅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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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e-Chorus: 감정 고조 (긴장감, 기대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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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orus: 메시지 폭발 (핵심 주제·감정의 반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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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ridge: 전환 (새로운 시각, 결심, 극적 반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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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utro: 여운 (결말 또는 미완의 마침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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🎼 2단계: 가사 쓰는 구체적 방법
✍️ (1) 키워드 뽑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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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제를 잡으면, 연상되는 단어들을 10~20개 적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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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: 이별 → 눈물, 비, 밤, 빈자리, 기억, 잊혀짐, 고요, 후회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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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단어들을 Verse/Chorus에 적절히 배치하면 통일성이 생깁니다.
✍️ (2) 이미지로 말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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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슬프다” 대신 “비가 내린 창문에 네 얼굴이 흐려져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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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상적 단어 대신 구체적 장면을 사용하면 청자가 노래 안으로 들어옵니다.
✍️ (3) 반복과 대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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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orus는 반복: 따라 부르기 쉽게, 핵심 메시지만 남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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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는 다양성: 상황을 바꿔가며 같은 감정을 다른 장면으로 표현합니다.
✍️ (4) 리듬과 발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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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사도 결국 리듬에 맞춰 불려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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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자를 세어보고, 박자에 얹었을 때 흘러가는지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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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:
너를 사랑해 (4음절)
→ 4박자에 딱 맞음. -
긴 문장은 잘라서 분할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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🎶 3단계: 장르별 가사 차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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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라드: 감정의 깊이를 묘사 (시적, 서정적 표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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댄스/팝: 짧고 반복적, 리듬감 있는 단어 사용 (후렴 중독성 강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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랩/힙합: 운율과 라임(끝소리 맞추기), 강한 메시지 전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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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ST 스타일: 드라마틱하고 서사적, “영화의 한 장면” 같은 가사
🎵 4단계: 실습 예제
📌 주제: "그리움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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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 1:
어두운 창가에 비가 내려
너의 그림자만 남아 있어 -
Pre-Chorus:
멀어져 가는 네 목소리
내 심장은 아직 너를 불러 -
Chorus:
돌아와 줘, 내 안의 너
사라질 수 없는 단 하나
이 밤이 끝나도 나는 여전히
너를 그리워해
🎯 5단계: 과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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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아하는 주제 하나를 고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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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주제를 연상시키는 키워드 10개를 적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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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중 2~3개 키워드를 사용해서 2줄짜리 Verse를 작성해보세요.
👉 교수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, 가사는 처음부터 멋지게 쓰려 하지 말고 “소재 → 키워드 → 짧은 문장 → 다듬기” 단계로 연습해야 합니다.
혹시 원하시면, 제가 오늘 드린 “과제”를 같이 해보면서 당신이 쓴 짧은 Verse를 다듬어 드릴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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